증오범죄 예방 안내, 한국어 애니메이션
한인 등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를 목격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인이 개입해 상황을 완화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한국어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아시아태평양상담및치료센터(www.APCTC.org)는 욕설과 험담, 폭행 등 증오범죄가 발생할 때 주변인이 적절한 행동을 취하면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변인 개입 교육 애니메이션은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JC)에서 제작했다. 아태상담치료센터는 영어로 된 교육 애니메이션을 한국어로 더빙해 알리고 있다. 특히 배우 차인표는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각종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우려해 재능기부 방식으로 한국어 더빙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교육 애니메이션을 널리 알려 언어적 괴롭힘과 신체적 폭력 등 증오범죄 예방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주변인 개입 교육 애니메이션은 1분 30초 분량이다. 삽화와 내용은 증오범죄 발생 시 주변인이 개입하는 ‘5대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 애니메이션에 따르면 우선 언어폭력 등이 신체적 폭력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려면 주변인이 가해자의 ‘주의를 분산’해야 한다. 주변인은 최대한 거리를 두고 접근해 가해자의 주의를 돌리면 좋다. 이후 주변인은 최대한 빨리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911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안전한 거리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남긴다. 이때 장소 식별을 위해 지형지물 촬영, 날짜와 시간을 말하면 ‘증거기록’이 될 수 있다. 증오범죄 상황 악화를 지연시킨 뒤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자세도 중요하다. 만약 가해자가 언어폭력 등을 계속할 경우 주변인이 분명한 어조로 피해자를 방어하는 ‘직접 대면’ 자세도 도움이 된다. 한국어 주변인 개입 교육 애니메이션은 유튜브(bit.ly/BIKorean)로 볼 수 있다. AAJC에서 진행하는 주변인 개입 교육은 웹사이트(www.ajsocal.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애니메이션 증오범죄 한국어 애니메이션 교육 애니메이션 증오범죄 예방